Q. 여랑야랑, 오늘은 정치부 이현수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번째 주제입니다. 압박면접으로 화제가 됐던 국민의힘, 오늘은 토크쇼를 진행했다고요?
네, 기생충 학자로 알려진 서민 교수, 표진인 정신과 전문의가 패널로 참석한 라이브 방송이 있었는데요.
현장을 찾은 이준석 대표, 이걸 당부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무조건 (유튜브) 조회수가 1번입니다. 지난번에 면접관분들 제가 너무 잘하셨다 했습니다. 우리 후보들에게 필요한 백신이야."
Q. 지난 압박면접은 '백신'이었고, 오늘은 '조회수가 1번'이라는거보니 재미있게 해달라는거네요. 어떤 분위기였나요?
개인적인 질문도 많이 나왔고요.
[윤석열 / 전 검찰총장]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제 처가 보기에는 기특했나봐요. 검사가 사람 감옥에만 넣는줄 알았는데. 그래서 저에 대한 인상이 괜찮았지 않았나"
평소에는 보여주기 힘들었던 매력발산 시간도 있었습니다.
[박진 / 국민의힘 의원]
말없이 건내주고 달아난 차가운 손 ~ 가슴 속 눈물젖은 편지"(이야~) 하얀 종이위에~
[안상수 / 전 인천시장]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바람 부는 갈대 숲을 지나~ 언제나 나를"
지지층에 어필하려는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박근혜 대통령에게 영상편지 보내신다면) 박근혜 대통령께서 진짜 잘못된길로 가기전에 더 강하게 모두 다 던지고, 더 강하게 옳은길 갈 수 있게 했으면 어땟을까..."
[황교안 / 전 자유한국당 대표]
"지금 간첩 많습니다. 전 공안부서 오래 근무했는데 전국에 깔렸어. 편안하게 생각할 게 아닙니다."
Q. 오늘 이 토크쇼를 끝으로 1차 컷오프 하는거죠?
네, 박찬주 후보가 토크쇼 직후 홍준표 의원을 지지하며 중도사퇴를 선언해서 총 11명 후보가 오는 15일 컷오프를 지나면 8명으로 줄어듭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대선 판의 시정잡배?’ 여야의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홍준표 의원을 향해서 나온 표현이죠?
네. 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가 민주당 대선주자 이 지사와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 의원에게 “시정잡배도 하지 못할 언행”을 거두라면서 자제를 요구했습니다.
Q. 이 지사 측과 홍 의원의 격한 설전을 두고 한 말이군요?
홍준표 의원이 먼저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을 꺼내들었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그제)
쌍욕 프레임하고 막말 프레임하고 붙자. 그러면 누가 쌍욕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을 수 있겠습니까. 전국 유세차에 이재명 지사가 한 쌍욕 사흘만 틀어버리면 대통령 선거 끝납니다.
이재명 캠프도 가만있지 않았는데요.
이재명 캠프 대변인 전용기 의원이 성폭행 자백범이 할 말은 아니라고 맞받아쳤습니다.
홍 의원의 이른바 '돼지 흥분제 논란'을 저격한 겁니다.
Q. 돼지 흥분제 논란, 지난 대선때도 논란이 됐잖아요?
네, 시작은 홍 의원이 2005년에 펴낸 자서전에서 시작된건데요.
대학시절 하숙생 친구가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를 시도했는데 미수에 그쳤다는 내용인데요.
다시 돌아가면 절대 그런 일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는데요.
이를 두고 지난 대선 때 성범죄를 모의했다가 미수에 그친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었죠.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자신이 했다는 게 아니라 “하숙생들끼리 한 일을 말리지 못해서 잘못했다는 취지"라고 해명했습니다.
홍 의원, 이재명 캠프를 향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가 하루 만에 "국민 판단에 맡기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Q.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만큼 과거 논란 소환보다 자신의 행보에 집중하겠다는 걸로 보이네요.
네, 이재명 지사, 홍준표 의원 모두 서로 본선에서 만나면 자신이 더 유리하다, 자신감을 비치고 있습니다.
거친 말만 쏟아낸다고 대통령 후보의 도덕성이 판가름나진 않겠죠.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있지는 않은지 두 후보에게 묻고 싶습니다.
Q. 부끄러움은 항상 국민 몫인 것 같아서 좀 씁쓸하기도 해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